Search Results for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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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08 에바- 다음의 포스팅을 위하여 3
  2. 2009.10.21 목소리-
  3. 2009.09.20 6
  4. 2009.09.19 동아리 활동이란 2
  5. 2009.09.02 내 인생의 테마는 4
  6. 2009.08.22 아무리 더러워도 3
  7. 2009.08.08 외딴집 - 미야베 미유키 6
  8. 2009.07.12 무슨 일이 있을 때면 블로그에 글을 적곤 했었다. 12
  9. 2009.06.29 오메- 문답-ㅅ- 1
  10. 2009.06.25 자야하는데

에바- 다음의 포스팅을 위하여

Posted 2009. 12. 8. 02:38


오늘 본 느낌을 잊지 않기 위해서.

에바 서를 보고 난 뒤 보는 작품이다.
에바 서는 지우가 군대가기 전이니 거의 2년 전에 본것 같다. 작년 1~ 2월쯤?
파는 일반 극장이 아닌 아이맥스로 봐서 그런지 원래 그런지 박력이 상당했다.
보는 사람을 쿠궁쿠궁하게 만들정도로.
그리고 인물들 거참 혼잣말을 좋아해.
이건 연애물인가?
그렇지만 찌릿찌릿하다.
중학교때 처음 접한 에반게리온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나는 가장 처음 본 에바가 air 였다. end of evangelion. 뭔가 아이러니.
에반게리온이란것 자체는 알고는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 본 작품.
오늘 본 파에서는 에어의 내용이 많이 나왔다.
이 느낌은 향수?
무엇으로부터 기인한 것인진 모르겠지만 마음에 계속 찌릿찌릿한 자극이 왔다.
잔뜩 예민해진 감수성이 마치 중학교때로 되돌아간 것만 같은.
'인형이 아니야' 똑같은 대사.
10년전에 본 작품인데도 기억할 정도로.
엄청 화려한 색감도 아니건만
픽사의 3d 애니보다 더 화려하고 멋있었다. 나에겐.
여튼 예민해진 감수성 덕분인지 보다가 계속 울컥했던 때가 몇번.
눈물이 자꾸 나려 했다.
슬프거나 아련해서가 아닌, 거대한 예술 작품을 봤을 때 느끼는 감정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맥스로 보기 잘했다.
q를 보려면 2년은 기다려야 하려나.
그나저나 이 떡밥은 어찌?

목소리-

Posted 2009. 10. 21. 22:02


몇년만인가.
한 3년만인가
오랫만에 듣는 목소리라서 그런지 누군지 처음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굉장히, 굉장히 익숙한 목소리라서
누굴까-
라고 생각했다.
자신을 밝힌 뒤에서야 아-

그래.
그 목소리는 여전하구나.
반가웠다.


목소리는 쉽게 잊지 못할 것 같은데
진작에 다 잊어버렸나 보다.
수 없이 들었던 목소리라 해도.





그렇지만.
'안녕?' 이라 시작하는 그 전화 목소리는
잊혀지지 않아.
밝은 듯 인사하는 '안녕?' 이란 말에도
귓가에 떠오를 때면 여전히 가슴이 아파.
다시는 듣지 못 할 목소리이지만.

듣고 싶지 않은 목소리인지는 모르겠어.
그렇지만 다시 들으면 아플 목소리란건 알아.


이 목소리는 언제쯤 잊혀질까.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면.




이 상처가 나을까.


Posted 2009. 9. 20. 01:20


그대를 O(n!) 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그대를 만나기 전 나의 인생은 const 였습니다.
매일 매일이 무의미한 Ctrl+C Ctrl+V 였습니다.

그대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인텔리센스를 처음 접한 프로그래머마냥 기뻤습니다.
나의 FPS는 60.0을 넘었습니다.
<그대의 미소, 그대의 몸짓, 그대의 눈길, 그대의 해맑음> 이라는 쿼터니언으로
나는 π/2 가량 회전했습니다.

그리고 나의 메인 루프는 while(1) Love(You) 로 덮어 씌워졌습니다.



하지만 그대를 만나고 난 이후
내 속은 스파게티 코드가 되어 갔습니다.

섣부른 접근이 Unhandled Exception이 되진 않을까 싶어
언제나 그대 주변 4byte 경계에서 맴돌기만 하였고,
혹여나 올 그 날을 위해 그대를 즐겁게 해 줄 유스 케이스 디자인에
몇날 몇일을 고민했습니다.

마음 속으로 수없이 그대를 불러봐도
결국 나에 대한 재귀호출일 뿐이었습니다.

나의 갈등은 delete 없는 new 였습니다.


이런 제가 그대를 참조하려 합니다.

그대가 나를 private 멤버로 삼아 준다면
나는 다른 누구에게도 인스턴스를 생성하지 않는
그대만의 싱글턴이 되겠습니다.

나의 행복을 memcpy() 해 드리겠습니다.
그대의 나날을 리팩토링해 드리겠습니다.

그대의 map에 나를 넣어 주세요.
나의 key를 "연인" 으로 잡아 주세요.

그대가 어디에서든 "연인"을 부르면
나는 O(1)로 달려갈 것입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누가 해석 좀. 굽신굽신.

동아리 활동이란

Posted 2009. 9. 19. 02:38


이 늦은 시간까지 동아리 사람들과 술을 마시고 들어와 컴퓨터 앞에 앉았다.
내 앞에 앉은 어떤 선배는 아무리 힘들고 그래도 공연을 하는 과정에서 얻는게 크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나는 아니에요.
1학기 공연에서 내가 얻은 것은 그냥 공연을 했다는 소소한 기쁨과 다른 사람과 같이 노래부르는 방법.
떨림도, 긴장도 그다지 크지 않았고, 내 노래 실력도 그다지 늘지 않았어요.
하고 싶은 노래는 전혀 하지 못했고, 내가 싫어하는 타입의 노래들만.
오히려 나는 건강을 잃었고, 시간을 잃었고, 성적을 잃었어요.
분명 좋은 사람들은 많지만, 내 사람이다 싶은 사람들도 없었고, 별로 친해지고 싶은 사람도 없었고.
이 사람들은 대체 왜 이러지 싶기만 하고.
나는 노래가 좋아서 들어간거지, 동아리가 좋아서 들어간건 아니야.
그렇지만 내가 하고 싶은 노래를 할 수 없다면 더 이상 동아리에 있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
이번 공연도 하려고 마음먹었던 이유는 내가 하고 싶은 노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지만 그것도 아니니까.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이번 노래는 난이도가 높은 노래라서 열심히 연습한다면 노래 실력을 조금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나에게 있어서 동아리는 첫번째도 두번째도 아닌, 저어기 중간이나 뒷부분 어느쯤엔가.
첫번째이길 바란다면 그건 무리에요.

내 인생의 테마는

Posted 2009. 9. 2. 01:03


음악+노래
피겨(보는 것과 하는 것 둘 다)

이 두가지 인듯..

노래 부르는 것도 정말 좋고,
스케이트 타는 것도 정말 좋다.


거기에 스타는 양념.


아, 더러운 덕후 인증.

아무리 더러워도

Posted 2009. 8. 22. 02:25


싫다고 보기 싫다고 도망가기만 한다면 어디에서도 살 곳은 없을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에 대한 애국심은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어쩔 수 없는 우리나라 사람인가보다.
고 김대중 대통령님에 대한 글을 읽다가 문득 가슴에 일렁이는 나라에 대한 사랑을 느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부끄러워졌다.
저 분들은 저렇게 뜨거운 가슴으로 살다 가셨는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 나라의 젊은이인 나는 어찌 미적지근한 가슴으로 그저 한국 더럽다, 이민이나 가야지 이러고 있으니.
더럽고 부당한걸 그저 에잉 퉤- 하며 피해버리는 것은 쉽다.
그렇지만 그것에 대해 맞서 싸우는 것이 더 옳지 않을까.
더럽고 부당한 것은 어느 세계를 가도 있는데 도망만 다니고 살 순 없잖아.

행동하는 머리가 되고 싶다.
그리고 행동하기 위해 머리를 좀 더 채우고 싶다.

더 많이 공부해야겠다.
지식이야말로 나의 가장 큰 힘이 될테다.
정치인이 될 생각은 없지만,
이 나라 국민인 내가 광장에 나가 내 생각을 외치는 것도 하나의 정치 활동일테니 말이다.



공부하고, 행동하자.

외딴집 - 미야베 미유키

Posted 2009. 8. 8. 02:10


미야베 미유키 소설 중 처음 읽어본 소설.
사실 모방범이나 화차를 읽으려고 했는데 누가 다 빌려가고 없더라. 쳇쳇.
그래서 그냥 내키는대로 빌려온 책.
그런데 하필이면 외딴 집은 시대소설 ㅠㅠ
난 추리소설을 읽고 싶었어. 흑.

그렇지만 꽤 괜찮았다.
번역된 책은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건 번역도 꽤 자연스러워서 만족.
일단 문체가 매끄럽다.
진행이 유려해서 책을 읽는데 거침이 없었다.

결말에서 조금 가슴아픈 인물들이 있었지만 이 정도면 꽤 만족하는 편이다.
꽤나 안타까운 결말이지만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을 깔고 간달까.

미스테리하고 시대소설 분위기를 팍팍 풍기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
난 일본 시대소설은 별로이지만 내용 자체가 재밌어서 그럭저럭 볼 만 했다.




말 그대로 '무슨' 일이든 어떤 일이 생긴다면 블로그에 어김없이 다 적곤 했던 때가 있었다.
그 때는 진심으로 혼자라 느꼈고, 실제로도 그러하였으며, 일주일동안 한마디도 안할 때도 있었다.
노량진 고시원에 홀로 살 던 때의 일이다. 내가 집 밖으로 나가도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으며 학원을 가도 단과반인 나와 다른 학생들은 전혀 교류가 없었다. 옆방 사는 여자는 그냥 옆방 사는 여자였다. 그 여자는 친절해서 나에게 이것저것을 권하기도 했지만 나한텐 그걸 받아들일만한 여유가 없었다.
생활은 엉망이었고 건강도 엉망이었다.
한두평 남짓한 좁은 고시원엔 침대에 눕지도 못할 정도로 뭔가 짐이 잔뜩 이었고 나는 의자 위에서 웅크려 잤다. 그나마 창문이 남향이었던 점이 다행이었다. 이틀동안 잠을 한숨도 못잔 적도 있었고, 밤엔 언제나 잠들지 못했다. 그래서 낮에 사람들을 만나면 언제나 졸기 일 수 였고 사람들은 졸던 나를 기억하고 있다.
나는 언제나 외로웠고 그래서 사람들을 미친듯이 만났다. 덕분에 언제나 용돈을 받은지 일주일도 안되어 거의 다 써버리고 나머지 기간동안 참 가난하게 살았다. 마트에서 제일 싼 안성탕면 하나를 사서 반절로 나누어 두끼를 해결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고시원이어서 밥과 김치는 줬던 점이었다.
그 때는 미친듯이 블로그를 했다. 내 감정의 배출구는 블로그 뿐이었고,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도 블로그였다. 하루에도 몇개씩 포스팅을 했다. 그 때의 폭주는 역설군이 아직도 이야기를 할 정도 이다. '어무이;ㅁ;' 그 시기의 나는 너무 많이 아팠고, 그래서 어딘가 망가져버렸다.

그 해에는 정말 많은 사건들이 많았고, 지금도 여전히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지만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면 서울에 올라오지 않는게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번 망가진 것은 다시 고칠 수는 있겠지만 원상태로 돌아가진 못하니까.


그나마 다행인 점은,
그 때의 경험이 있어서일까. 나는 여전히 서울에서 혼자 자취를 하는데도 더 이상 혼자 있는게 힘들지도 외롭지도 않다. 혼자 밥먹는 것도, 혼자 잠드는 것도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나의 시간을 방해받는게 신경을 거스를 정도이다. 그래서 요즘엔 그것이 고민이다. 혼자있는 것이 더 익숙한 것이.


오메- 문답-ㅅ-

Posted 2009. 6. 29. 22:11

하느바람 오빠 블로그에서 받은 문답.

음, 자라는 잠은 안자고!!!





1. 잠자는 곳은?
- 이불 위. 음, 바닥이라고 해야할까-


2. 누구와 자는가?
- 혼자서 잔다.


3. 잠버릇은?
- 이 갈기. ㅠ_ㅠ 어렸을 때부터 그랬는데, 커서도 나아지지 않는군.


4. 자면서 울어본적은?
- 초등학교 때. 꿈속에서 가족들이 나 빼고 다 죽었다.


5. 최장 몇시간까지 자봤는가?
- 음, 14시간정도?


6. 자주 꾸는 꿈은?
- 꿈은 그 때 그 때 다름. 보통은 꿈이 판타지. 배경은 현실일 지라도 내가 마법으로 날아다니고, 적의
무리에 쫓기고 보통 그렇군.


7. 필요한 이불은 몇개?
- 바닥에 까는 거 하나, 덮는 이불 하나.
배는 꼭 덮고 잡시다. 엣헴-


8. 필요한 베개는 몇개?
- 없어도 상관없음. 보통은 한 개. 두 개까지도 커버 가능.


9. 평소 몇시에 자는가?
- 그 때 그 때 다름. 근데 보통은 12시를 넘겨서 좀 일찍 자자 싶네 ㅠㅠ


10. 잠잘때 꼭 필요한 3가지는?
- 알람시계(일어나려면..), 핸드폰(역시 일어나려면..), 시원한 환경

11. 알람은 몇시?
- 그 때 그 때 다름. 최대한 잘 수 있는 만큼을 자기 때문에-ㅁ-


12. 가장 빨리 일어나는 가족은?
- 아부지. 그 외 가족들은 다들 저녁형 인간☆


13. 가장 늦게 일어나는 가족은?
- 아무리 생각해도 지수! 남 동생.


14. 꿈속에 꼭 나왔으면하는 사람
- 애인님♡


15. 바톤 넘길 분 5명?

[으적]

자야하는데

Posted 2009. 6. 25. 04:49


잠은 오는데
자기가 싫네.
한 학기 내내 엄청나게 달리다가
갑자기 방학을 맞이하니 왠지 붕 뜬 느낌.

나태해지지 말아야지.
그래도, 잠은 많이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