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단샘을 처음 보았다.
사실 많이 걱정했다.
링크장을 통해서 계약(?)한 것도 아니고,
그냥 카페에서 보고 연락해서 계약한거에다
선생님은 갑자기 다치셔서 레슨이 한주 미뤄졌었다.
이거 혹시 사기당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선생님 아프시다는데 또 괜찮은가 걱정도 되고,
어차피 나도 바쁘고, 선생님 사정도 별로인것 같은데 레슨은 취소해야 하나 란 생각도 들고..
그래도 그런 우여곡절을 넘기고 첫 레슨을 받았다.
첫 시간이라 실력을 알아보는 겸 해서 간단한 컴펄서리와 백, 포워드 크로스, 두발 스핀, 한발 스핀, 정지한 상태에서 쓰리 점프를 했다.
먼저 컴펄서리.
하프서클(RFO-LFO)를 했는데 원래 연습했었던 것보다 원이 많이 작아서 원대로 따라서 하기 힘들었다.
한달정도 쉬어서 감을 많이 잃은 것도 있고, 날을 갈고난 뒤 처음 타는 거라 익숙하지 않아서였기도 했다.
그리고 작은 원에서 힘들다는 것은 엣지를 깊게 안써서 라는 말과도 같다.
좀더 엣지를 깊게 쓰는 연습을 해야 겠다.
크로스.
오랫만에 타서인지 크로스 자세가 영 어설프다.
예전에 연습할 때도 다리가 좀 어정쩡 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듯.
특히 백크로스 할때는 다리를 너무 턱턱 내려놓는 경향이 있고, 너무 발 옆에 발을 내려놓는다.
부단한 연습이 필요.
그리고 다리힘도 필요. 이건 따로 다리 근력운동을 해줘야 겠다.
스핀.
스핀은 뭐 비슷하다.
예전보다 한발 스핀할 때 감을 좀 더 얻은 듯 하다.
근데 발이 살짝 들리는 느낌인데 그래서인지 다리에 힘이 엄청 들어간다.
힘들어..ㅠㅠ
이것도 연습 많이 필요!
점프.
정지한 상태에서 쓰리점프.
넘어질까봐 무서워서 제대로 뛰질 못했다.
머리를 다친 기억은...너무 트라우마가 된듯.
그래도 뛰면 잘 뛸것 같다.
근데 다리를 차올리는게 잘 안되고, 착빙할때 토로 찍어 내려오는 것이 안된다.
바니홉 점프를 같이 연습해주고, '토'로 찍어 내려오기! 명심할것!
연습을 많이 해줘야 하는데.
잘 해야겠지.
다치지 않게,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