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다음의 포스팅을 위하여

Posted 2009. 12. 8. 02:38


오늘 본 느낌을 잊지 않기 위해서.

에바 서를 보고 난 뒤 보는 작품이다.
에바 서는 지우가 군대가기 전이니 거의 2년 전에 본것 같다. 작년 1~ 2월쯤?
파는 일반 극장이 아닌 아이맥스로 봐서 그런지 원래 그런지 박력이 상당했다.
보는 사람을 쿠궁쿠궁하게 만들정도로.
그리고 인물들 거참 혼잣말을 좋아해.
이건 연애물인가?
그렇지만 찌릿찌릿하다.
중학교때 처음 접한 에반게리온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나는 가장 처음 본 에바가 air 였다. end of evangelion. 뭔가 아이러니.
에반게리온이란것 자체는 알고는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 본 작품.
오늘 본 파에서는 에어의 내용이 많이 나왔다.
이 느낌은 향수?
무엇으로부터 기인한 것인진 모르겠지만 마음에 계속 찌릿찌릿한 자극이 왔다.
잔뜩 예민해진 감수성이 마치 중학교때로 되돌아간 것만 같은.
'인형이 아니야' 똑같은 대사.
10년전에 본 작품인데도 기억할 정도로.
엄청 화려한 색감도 아니건만
픽사의 3d 애니보다 더 화려하고 멋있었다. 나에겐.
여튼 예민해진 감수성 덕분인지 보다가 계속 울컥했던 때가 몇번.
눈물이 자꾸 나려 했다.
슬프거나 아련해서가 아닌, 거대한 예술 작품을 봤을 때 느끼는 감정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맥스로 보기 잘했다.
q를 보려면 2년은 기다려야 하려나.
그나저나 이 떡밥은 어찌?

사람은 누구나가 그러겠지만

Posted 2009. 12. 1. 12:20

나는 참 이중적인 인간이다.
누구보다도 예민한 감각을 가졌지만 무딜 땐 한없이 무디다. 자그마한 표정변화, 햇살의 양의 변화, 시간의 흐름, 새소리, 그냥 아주 작은 것에도 잔뜩 영향을 받는 주제에 또 무딜 때는 마치 검은 천을 뒤집어쓴것처럼 아무것도 보지 않은 채 밖도, 내 안도 그 어느것에도 눈길을 주지 않는다. 말 그대로 멍한 상태인듯. 그런건 아무래도 좋지만 이런 점은 정말 안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무딘 것이다. 나는 태어나길 내 안으로만, 나만 계속 바라보고 들어가버리는 인간인지라 바깥에, 타인에 신경쓰는 일이 너무나도 어렵다. 내 감각은 너무나 예민하지만 그 사정범위가 한 5센티정도밖에 안되는 듯. 그래서 극도로 친밀한 사람이 아니라면 나는 너무나도 무심한 인간이 되어버린다. 아니 사실 친한 사람들에게도 좀 그래. 언제나 알고있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자꾸만자꾸만 나의 그런 모습을 보게 된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다 나의 귀차니즘 때문인지도. 이 게으름뱅이야 ㅇ>-<
고치자고치자 백만번 말을 해봐도 쉽지 않다는것을 안다. 노력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 그렇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큼은 무심하지 않기를 바라는 작은, 아니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큰 소망.


슈슝

Posted 2009. 11. 30. 23:14

깨어있는 시간 정확히 37시간째
이제 자러갑니다. 슈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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