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하는데

Posted 2009. 6. 25. 04:49


잠은 오는데
자기가 싫네.
한 학기 내내 엄청나게 달리다가
갑자기 방학을 맞이하니 왠지 붕 뜬 느낌.

나태해지지 말아야지.
그래도, 잠은 많이많이.





사실 감독 자체는 나쁘지 않게 본다.
아일랜드의 대- 흥행으로 일단 우리나라에 감사감사 모드인 사람이고.
그러나 파라마운트사는 별로.
우리 나라에 애초에 올 생각이 없었던 것 자체로도 좀 그렇다.
극장흥행으로만 봤을 때,
일본은 둘째치더라도, 더 차이가 나는 싱가폴도 일정에 있었는데 한국은 없었다는 점.
뭐 넓은 아량으로 싱가폴에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현재 세워져 있는지, 세워지는 중인진 잘 모르겠지만, 트랜스포머 관련 놀이기구가 설치 예정이라니 조금은 감안은 한다쳐도.
사실 극장 흥행보다 dvd 판매가 좀더 수익에 도움이 된다는것은 알고 있지만
극장 흥행이 영화의 흥행도를 측정하는데 중요한 한 축이라는 것은 간과할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상영기간이 길었다고 하더라도,사실 대부분의 수익은 초중반에 났을듯.
우리 나라 영화관들을 가보면 좀 인기있던 영화는 내리는데 한참 걸리는데
나중엔 극장안에 사람이 몇 없다던가, 하루 개봉 편수가 10번이 채 안되더라도 꾸준히 걸려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상영기간이 길었다는 것 자체에 그렇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트랜스포머 극장 매출 순위는 꽤 의미가 있고, 상영 기간이 길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힐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런 우리나라를 감독이 사정해서 오게 되었다는 것 자체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시사회 영상을 보았다.
난 그냥 별 느낌없었고, 다녀온 사람들도 의견이 갈리는 편이므로 패스.


배급사.
그저 ㅄ임.
영화를 극장에서 안보겠다는 결심을 하게된 가장 큰 원인임.
볼진 모르겠지만 정 보고싶다면 걍 대여점에서 빌려보겠음.
DVD를 내 돈 주고 살 생각도 없고.
우리집엔 40인치 텔레비젼이 있다! [음?]

마지막으로 발기자.
어딜가나 이놈의 발기자가 항상 문제.
내가 비록 과는 디지털미디어이나 우리 학부엔 신방과 디미가 있고, 우리 학부의 모태가 신방과이니 만큼 이런 면에서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이래서 더더욱 신방과를 선택 안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피겨덕후다보니, 최근 우리 나라를 무슨 봉으로 아는 외국인들을 하도 봐서 이번 일에 더욱 민감했던 것 같다.
요즘 피겨계에 그런 일이 하도 많아서-_-;
이것저것 다 알아봐도 이 영화는 적어도 영화관에서만큼은 보고싶지 않다- 란게 결론.
이 영화의 흥행도나, 수익의 수치에 내 것에 해당하는 부분이 들어가는 것은 싫기 때문에.
그렇지만 불매운동? 을 하면서 서명까지 받고 할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근데, 트랜스포머2 후기들을 보아하니 마음이 약간 동하는 부분이 있는게-
스트레스 쌓일 때 생각없이 보면 괜찮겠다고 생각해.
다들 하나같이 말하는게 볼거리는 많다- 이니.


마음이 허하다.

Posted 2009. 6. 15. 03:12


다른 무엇보다 나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나는 이토록 의지력이 약한 인간이었던가.
언제나 계획만 잔뜩 세우고선, 지키는건 없구나.
집중력이 좋다고 자신해 왔건만, 정작 아직까지 해야할 일조차 끝내지 못하고 있다.
참 못난 인간이다.

단단한 것은 부러졌을 때 그 단면이 더 거칠겠지.
내가 나를 굳게 믿었던 만큼 부러진 단면이 거칠어
마음이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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